2013년 4월 26일 금요일

13.04.25 최진석 노자 도덕경 강의 뒷부분



요즘 우리학교 철학과 최진석 교수님께서 매주 수,목 <EBS 인문학 특강>에서 노자에 대한 강의를 하시는데 좋은 내용이 많다.

오늘 다룬 도덕경 내용 중 인상깊었던 건


세계는 대립면의 긴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 키는 손톱에 비하면 크다.
내 키는 최홍만에 비하면 작다.
내 키는 어느 사실에서도 손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광신은 좁은 믿음에서 온다.

이 믿음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오는 긴장이 오히려 폭발력을 만들어낸다.

말이 많으면 쉽게 궁색해진다. ->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쉽게 한계에 부딪힌다.

인생은 자기 표현의 과정이다. 표현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결국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배우는 것만이 습관이 되면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배울때도 항상 이것이 나의 표현을 위한 하나의 조그만 수단이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생은 자기를 표현하는 과정이다.

남의 말 쫓아다니면서 듣다가, 자기를 표현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배움은 어느 순간 끊어버려야 한다. 자기를 표현해야 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눈에서는 야수의 눈빛이 사라진다.
남에게 들은 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것을 진리로 받아들일수록, 야수의 눈빛이 사라진다.
항상 긴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부는 항상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며,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노자 : 자율 (자신을 조율함)
자율적 주체는 무엇을 배울 때 그것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태어나 죽을때, 짐승의 눈빛으로 죽으리라"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Designated initializer


Designated initializer는 Objective C 를 공부하다가 나오는 개념인데, 처음엔 아예 새로운 문법이나 기능인 줄 알고 조금 헷갈렸다가, 애플 개발자 문서를 찬찬히 읽어 보니 상속이라는 특성 덕에 등장한 개념일 뿐이었다.


그 뜻을 간략히 말하자면, 한 클래스가 여러 개의 initialize method를 가지고 있을 때, 무조건 실행되어야 하는 지정된 initializer 이다. 만일 목적에 따라 initializer가 여러 개 필요하면, 하나의 initializer 메소드가 해당 클래스의 변수를 전부 초기화할 수 있도록 구현한 후, 다른 initializer들은 이 initializer를 사용해서 구현하면 된다. 이 때 해당 클래스의 변수를 완전히 초기화할 수 있는 그 하나의 initializer를 부르는 이름이 바로 designated initializer이다. 뭐 이를 위한 문법이나 코드가 따로 있고 그런 게 아니다.


Designated initializer 에는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super 클래스의 init을 호출하는 코드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클래스 B가 클래스 A를 상속하고 있다고 하면, 클래스 B를 초기화하려면 클래스 B 안에서 선언된 변수 뿐 아니라 클래스 A에서 선언된 변수들도 초기화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id)init
    {
         if (self = [super init])
         { // Initialization code here }
         return self;
     }


이런 코드가 반드시 들어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요렇게 차례차례 상위 클래스의 designated initializer를 호출하여 모든 변수를 초기화하게 된다. (출처 : developer.apple.com )



참고 : http://developer.apple.com/library/ios/#documentation/general/conceptual/CocoaEncyclopedia/Initialization/Initialization.html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Louis CK 의 새로운 쇼 - Oh My God


'루이Louie' 의 다음 시즌 소식이 없어 검색을 해 봤는데, 애통하게도 2014년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대신 HBO Special으로 'Oh My God' 이라는 새로운 쇼가 시작한 모양.

형식은 그냥 루이가 쭉 해온 스탠드업 코미디인 것 같다. 근데 프로모션 비디오가 너무 웃겨서 한글 자막을 만들어 봤음.

진짜 너무도 루이스럽다


루이 다음 시즌 나오기 전까진 이거라도 보면서 버텨야겠다.


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수학, 물리학, 철학

 오늘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옆 자리 앉은 경영학과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난 요즘 다른 과 사람들이 부러워. 경영학과는 뭐하나 딱 자기가 할줄 아는 게 없는 것 같아."

 난 또 눈치없이 거기다 대고 맞장구를 쳐 버렸다. "경영학과가 원래 그렇지." 좀 긍정적인 면도 얘기해 주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내가 몸담은 컴퓨터공학도 마찬가지다. 코딩을 좀 배우긴 했지만 이는 결국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고, 실제로 다른 학과 사람들도 필요에 따라 곧잘 배워서 한다. 컴퓨터공학 학생들은 연장 다루는 법은 배우는 데, 이걸 어디다 써야 하는지 그 알맹이는 배우지 않는 셈이다. 물론 알고리즘의 연구는 코딩하는 기술과는 다른 이야기이고 그간 많은 발전도 이루어졌지만, 크게 보자면(정말 크게 보면) 결국은 튜링 머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고, 수학의 subset중 하나인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물리학이나 수학, 철학이 진짜배기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법론들을 들고서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위 학문 중 하나를 학부 전공한 후에 응용 분야로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1, 2학년때 컴퓨터공학도가 대체 수학을 왜 배워야 하냐면서 툴툴대던 내가 할 소린 아니지만.

돌아오다

Blogger 블로그에서 글 카테고리 생성이 안 되길래 버리고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알아보려 했는데, 다음과 네이버는 지저분해서 맘에 안 들고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워드프레스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전에 테터툴즈를 설치해 사용하다가

  • 수많은 스팸 봇들과 싸웠지만 이길 수 없었음. 어떤 분은 아예 영어 댓글이 안 써지도록 설정해 놓기도.
  • 호스팅 기간 연장을 안 하는 바람에 자료를 다 날림.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게 생각나 그만뒀다. 호스팅 받는 것도 귀찮고.

결국 맘에 드는 서비스가 생길 때까진 그냥 blogger를 사용하는 걸로.
디자인은 깔끔하니 좋다.

the speed-up loop


The Speed-Up Loop
http://thedailywtf.com/Articles/The-Speedup-Loop.aspx

진짜진짜 어쩌다 발견한 글인데 재미있다.

요컨데 글쓴이가 어떤 회사에 취직했는데, 회사 소스코드에


for(i=0;i<1000000;i++) {;}


이런 코드가 여러 개 있었다고.

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