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일 일요일

Macbook Pro 2011년 말 모델에 부트캠프로 윈도우 설치하기



OSX가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어느 순간 부트캠프 어시스턴트에서 USB로 윈도 설치 옵션이 사라졌었다. 즉 DVD 로만 윈도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라이언 쯤이었던 것 같다. 대충 구글링한 결과 DVD 드라이브가 달려 있는 모델에선 USB설치 옵션을 막아 버린 모양이다(이유는 모르겠음. 매버릭스 이전까지는 부트캠프 어시스턴트 내의 info.plist파일을 수정하여 우회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젠 이것도 막힘). 나는 OSX만 쓰는 데 불편함이 별로 없어 그간 그냥 쓰고 있었는데,

학부 연구 보조중인 프로젝트에서 윈도 + OpenGL을 사용할 일이 생겼다. 처음엔 VMware로 깔아서 하려고 했는데 코드가 실행이 안 되어 알아보니 VMware Fusion 의 버추얼머신은 OpenGL 2.1 까지밖에 지원을 못한다고. 결국 부트캠프로 네이티브 윈도를 설치 해야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지금 내 맥북프로는 기존 하드를 SSD로 교체하고 DVD 드라이브가 있던 자리엔 500GB 하드디스크를 박아 놓은지라 DVD 드라이브가 없다. 물론 떼어낸 DVD는 케이스에 넣어 USB 외장 DVD드라이브로 만들었는데, 설치 시도를 해보니 이것도 USB 연결이라고 그런지 윈도 설치 부팅이 안 된다. (Couldn't find BOOTMGR 이라는 에러가 발생하거나 커서만 뜨고 아무것도 안 됨)

그렇게 며칠을 고생하다가, 결국 맥북을 뜯어 500GB HDD를 떼고 그자리에 DVD드라이브를 끼우고 부트캠프에서 DVD로 윈7을 설치하니 된다. 설치 끝나면 다시 DVD를 뜯고 HDD를 끼워야지. 그래도 깔려서 다행이다.. 아오...

저랑 비슷한 삽질 하시던 분이 계시면 이걸 보시고 꼭 해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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